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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일제히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응원했다. 5·18 당시 계엄군에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5·18을 겪은 우리 광주 시민의 입장을 잊지 말고, 꼭 뜻을 이루길 기도하겠다”면서 5·18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울먹였다. 이 후보는 이에 손을 꼭 잡고 말을 경청했다.
조 신부는 이 후보에 힘을 주겠다며 흰 천에 검은색 실로 민심(民心)이라고 제봉된 베개를 선물했다. 조 신부는 “이 후보가 많이 지치고 힘들 때 우리 광주가 있다, 힘을 얻길 바란다는 뜻으로 민심베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 비단주머니 셋을 준다고 하지 않았나. 삼국지에서 조조가 자기 부하들에 비단 주머니를 내리면서 거기에서 도깨비가 나와 소원을 들어준다던 것이다”며 “우리는 그런 주머니가 아니고 쉬는 사람에게 베개가 필요한 것처럼 광주의 마음을 담아 민심 베개를 전달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심 베개 안에 담은 편지를 작성한 최기혁 씨는 “이 민심 베개는 여성 발달장애·정신지체 원우들이 만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끝 없는 사랑으로 오월정신이 승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