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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2008년 조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 이 교회 장로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차기 담임목사로 선출됐다.
당시 상당수 대형교회에서 부자(父子) 간에 담임목사 세습이 이어졌기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목사 선출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졌다.
이 목사는 어린 시절 이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며 인연을 맺었고, 목사가 된 뒤로는 조 목사의 순복음 신학을 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를 육신으로는 떠나보내지만, 저에게,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성령운동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든 곳에서 조용기 목사는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며 “고단한 이 땅에서 모든 시간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서 평안을 누리시라”고 안식을 기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 목사 빈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여야 대권주자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교계 지도자, 신도 등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