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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로이터통신은 일본 가나가와현에 여러 개의 검은색 이물질이 포함된 모더나 백신 한 병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가나가와현 당국은 모더나 백신 일본유통사인 다케다제약이 해당 백신과 같은 로트 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를 가진 백신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같은 로트 번호의 백신을 맞은 주민은 379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물질이 발견된 백신은 사용이 중지된 스페인산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로트 번호의 백신이다. 앞서 오키나와현과 군마현에서 발견된 이물질 섞인 백신 또한 스페인산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생산공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스페인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해당 백신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제조라인에서 생산된 백신 163만회 분의 사용을 중단했다.
지난 28일 30대 남성 2명이 모더나 2차 접종 뒤 사망하는 등 모더나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모더나와 백신 생산을 담당한 스페인 제약사 로비는 이물질의 원인이 제조상 문제일 수 있다면서도 백신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망사고와의 연관성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