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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반색했다.
다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방역 상황과 맞물리면서 내수와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가장 어려운 대면 서비스 업종도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소폭 반등하는 등 그동안 크게 위축되었던 소비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방역 관리와 함께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계속 해나가겠다”라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보다 안정될 경우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용상황도 개선 흐름을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동향에 따르면 1월에 비해 취업자수가 53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아직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1월 정점으로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라며 “이 추세대로라면 3월부터는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고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경제회복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라며 “각 부처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과 업종별로 고용 상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일자리 수급의 불균형과 구인과 구직 사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고용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