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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북한 핵 능력 평가, 4년 전과 차이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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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1.02.02 12:00:00

2016년 발간본과 큰 차이 없어
북한 플루토늄 보유량 50여 kg 동일
고농축우라늄도 ''상당한 진전'' 평가
핵무기 소형화도 ''상당한 수준'' 기술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일 발간한 2020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의 핵 능력을 4년 전과 비슷하게 평가하면서도 핵 운반수단인 탄도미사일 능력을 고도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방백서는 “북한이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PU)을 50여kg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평가는 지난 2016 국방백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당시 국방백서는 이전 2014 국방백서와는 달리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기존 40여 ㎏에서 50여 ㎏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한바 있다. 핵무기 1개당 6㎏ 정도의 플루토늄이 필요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고농축 우라늄(HEU)의 경우 2016 국방백서에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했지만, 2018 국방백서는 “고농축 우라늄도 상당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기술했다. 이같은 표현은 2020 국방백서에서도 그대로 사용됐다.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이유는 플루토늄의 경우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야 추가 획득이 되는데 아직 그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농축 우라늄은 북한이 은밀히 진행하기 때문에 추가로 구체적인 양이 확인되지 않아 과거 표현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 소형화 부분도 은밀히 진행돼서 정확한 실태는 파악이 제한된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소형화에 기울인 노력과 핵 개발 시간 경과 등을 고려해 이번 국방백서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기술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 발사 모습이다.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2020 국방백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 향상에 주목했다. 백서는 “북한은 2012년 이후 작전 배치됐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2017년 화성-12형과 14형 및 15형 시험 발사를 언급했다. 하지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실거리 사격은 실시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2018년에는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었지만 2019년 이후 작전 운용상 관리가 유리한 다종의 고체 추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10월 당 설립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4ㅅ’으로 표기된 신형 SLBM 등 총 9종의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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