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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경쟁…초고층 아파트 잇달아 분양

권소현 기자I 2018.11.21 11:20:00

초고층 주로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고층아파트=고급'' 인식에 조망권 중시 풍조
서초· 용인· 인천· 안양 등 전국서 초고층 줄줄이 분양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35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가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마천루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최고층 단지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청약시장에서 뿐 아니라 입주 후 해당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분양하는 지상 35층이 넘는 마천루형 아파트는 5개 단지, 3526가구다. 지역별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최고 49층 높이(363가구) △인천 미추홀구 최고 44층 높이(864가구) △경기 안양시 동안구 최고 37층 높이(855가구) △서울 서초구 최고 35층 높이(848가구) △세종시 어진동 최고 35층(596가구)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49층 초고층 단지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역내 최고층 단지로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47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됐다. 양재-서판교-광교를 잇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 IC와 가까워 신도시와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비규제 지역이자 9.13대책 미적용 단지로 전매제한이 6개월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서는 한화건설이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인천 미추홀구 최고층 단지로 지하 8층, 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2㎡, 총 8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고, 인근에 문학IC, 남동IC를 통해 제2·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는 두산건설이 호계동 일대에 ‘안양 호계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가까워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2월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0가구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7호선 반포역도 가까이 있다.

세종시에서는 한신공영이 다음달 어진동 1-5생활권 H5블록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5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시의 중심인 정부청사 인근에 들어선다. 서세종 나들목을 통한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청주 나들목을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조망권과 주거쾌적성이 우수한 고층아파트는 지역내 시세를 주도하는 등 ‘고급’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며 “건설사들도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고층 아파트를 적극 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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