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안드로이드를 필두로 PC방과 플레이스테이션4의 포트나이트 서비스 가능 일자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는 10일 부터 가능하다. 다만 삼성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 한정돼 설치가 바로 된다. 대상은 삼성 갤럭시S7 이상 버전 사용자다. 삼성 갤럭시의 ‘게임런처’ 에서 ‘포트나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비(非) 갤럭시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신청을 에픽게임즈 측에 해야한다. 에픽게임즈 측은 신청자중 일부를 선별해 수일내 설치파일(apk)를 메일로 보내준다. 설치파일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베타파일이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삼성갤럭시가 안드로이드가 최적으로 구현된 스마트폰”이라면서 “포트나이트의 게임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픽게임즈는 삼성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도 참여했다. 삼성과의 협력 사실을 알리면서 갤럭시노트9 구매자에는 포트나이트 캐릭터 한정 스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대해 에픽게임즈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버전을 제공하겠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PC방과 플레이스테이션4 등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에픽게임즈는 PC방 시장도 공략한다. 한국 PC방 시장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등 기존의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전국 8000여개 PC방에서 포트나이트 최적화 테스트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PC방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사용자를 위한 포트나이트 서비스 계획도 나왔다. 10일부터 사용자들은 플레이스테이션 앱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들을 위한 ‘블루스트라이커 의상’ 등을 제공한다.
이원세 에픽게임즈코리아 한국사업 담당은 “거실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아빠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아들이, 안방에서 PC로 엄마가 포트나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포트나이트는 전세계적인 놀이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현재 포트나이트의 사용자 수는 1억2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2월에는 동시접속자 340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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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펍지의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배틀로얄(최후의 생존자가 승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밀어내고 있다. 게임업계 대표 게임엔진 ‘언리얼엔진’이 가장 잘 구현됐고 서구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성 덕분이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부 선수들의 골 세레모니로 화제를 모았다. 포트나이트 속 캐릭터의 춤을 선수들이 따라한 것. 축구 외 농구나 야구 등 스포츠계 유명인들이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점을 춤이나 몸동작으로 표현했다.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게임엔진 ‘언리얼엔진’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다. 언리얼엔진은 유려한 그래픽으로 국내 주요 게임 엔진으로 쓰이고 있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최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