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커머스 생태계 구축하겠다"

김유성 기자I 2016.04.28 14:45:50

KT, 데이터커머스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쇼닥'' 소개
수수료 수입 등 단기적인 수익보다 생태계 구축에 주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KT(030200)는 28일 2차 KT퓨처포럼을 열고 데이터 커머스 대표 상품 ‘쇼닥’을 소개했다. 쇼닥은 쇼핑과 닥터의 합성어다. 수많은 상품 정보로 합리적인 선택을 못하는 소비자를 돕기 위해 나왔다.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인 셈이다.

제휴 쇼핑몰 수는 30여개다. 이들을 통해 확보된 상품 정보 수는 약 2억건 이상이다. KT는 고객의 연령·성별·지역 등의 기본 정보에 키워드·시간대별 쇼핑 특성, 앱 이용 패턴을 연계해 상품을 추천한다.

쇼닥 개발을 주도한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개발단장은 모바일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송 단장은 “많은 부분이 빅데이터 트렌드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커머스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쇼닥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아이폰 iOS 버전은 7월 출시 예정이다.

다음은 송 단장과 KT 미래융합사업개발단장 팀장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개발단장
-쇼닥에 실질적인 구매건수나 실구매 건수는?

△3월 16일 오픈했다. 2월12일 시범 오픈했는데 고객은 70만정도다. 3월달에만 2만건정도 주문 들어왔다. 이번 달 추세는 4만건까지 들어올 것 같다. 계속해서 성장이 되고 있다.

매출은 커머스 사업자들이 초기 객단가가 3만5000원이라고 하지만 (쇼닥은) 3월1만원 언더였다. 아직 고객들이 결제하는데 학습이 필요하다. 프로모션한 상품은 완판이 되고 있다.

-단순 상품 정보 말고 최저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 34개 쇼핑몰에 2억개 상품이 가 있다. 하반기에는 60개에 쇼핑몰과 전문몰을 할 것이다. 그 안에서 빅데이터에 맡기려고 한다. 같은 상품이라도 고객에 맞게끔 돼 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매핑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고객들이 쇼핑몰을 통해서 그것을 고객의 인덱스로 관리한다. 광고나 이런 것에 기반하지 않는 빅데이터의 분석 알고리즘에 한다.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쇼닥의 이름이 쇼핑 플러스 닥터다. 헬스케어랑도 헷갈린다. 이름을 정하게 된 과정은?

△쇼닥은 사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커머스다.이것에 대한 차이점을 고민했다.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하고 인텔리전스한 플랫폼이다. 너무 정보가 많아 선택하기 힘들 때 이를 추천해준다. 쇼핑 주치의를 지향하고 있다.

-입점 수수료?

△아직은 없다. 오픈 플랫폼이다. 시작할 때는 27개 대형 쇼핑몰이 참여했다. 데이터 분석에 의한 커머스 중계몰을 하겠다니까 (이들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했다. 이것으로 돈을 받거나 돈을 주거나 하는 것은 없다. 하반기에는 60개 전문몰이 들어올 예정. 들어오는 데 허들은 없다.

-앱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작년 7월부터 해서 개발을 했다. 초기 버그 같은 것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KT가 최대 통신사라는 이점이 있다. 플랫폼의 안정성은 가져갈 자신이 있다.

-유의미한 빅데이터가 되려면은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개인정보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떤 식으로 동의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34개 쇼핑몰이 따로 푸시 메일을 보내거나 귀찮게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법적인 내부 테두리 내에서 준비했다. 개인정보 이슈는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그 안에서는 우리 데이터를 (쇼핑몰에) 주는 게 없다. 쇼핑몰에서 개인정보나 상품 정보를 우리한테 준다.

우리 안에서 고객이 선택해서 고객이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정보가 쇼핑몰한테 가는 게 없다. 쇼핑몰에서 상품정보만 준다. 30개 쇼핑몰에 사용자가 들어가야 알 수 있는 정보를 한 번에 본다. 나이키라는 것을 쳤을 대 우리 안에 쇼핑 정보가 오니까 우리 것 안에서만 서른 몇 개의 동일한 효과를 본다. 쇼핑 앱에 있는 이력 정보에 따라서만 추천을 한다. 고객이 성별, 나이 등을 기록하면 고객 맞춤형으로 간다.

-정보는 어떻게 얻어서 분석을 주는지.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이용) 하지 않는다 .인구 통계학 데이터, 위치 데이터, 로그 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특정 인물의 것을 찾는 게 아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발표하는 통계적 데이터 같은 것이다. 고객의 이용 패턴 외에는 고객이 동의한 것만 (수집) 한다.

-입점 몰에 대한 평가도 하는지.

△쇼핑몰을 평가하는 것은 없다. 이용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싶다. 37개 쇼핑몰 데이터가 있다. 그것을 갖고 검색도 한다. 쇼핑몰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나올 것 같다. 쇼핑몰을 등급을 매긴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비슷한 다른 서비스도 여럿 있다. 특별히 더 나은 것은 모르겠다. 쇼닥이 갖는 차별성은?

△쇼닥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 엔진은 아직 고도화 단계다. 발현중에 있다. 모든 고객들이 큐레이션이 제대로 작동된다고 느끼는 것 같지 않다. 아직은 출시한지 한 달 밖에 안됐다. 고객의 이용 패턴이 쌓여가는 과정이다. 맞춰가는 과정으로 본다.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 쇼핑몰이 일부분이든 적극적이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커머스를 봤다. 많은 부분들이 빅데이터 트렌드로 가고 있다. 우리는 커머스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생태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 커머스 사업자와의 차이점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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