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건에 불과했던 자동주차기술 특허출원건수가 2012년 115건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중 자동주차기술에 관한 국내 출원은 총 585건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회사들이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012330)가 158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만도(204320)가 125건(21%)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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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국내 특허출원은 2005년 한 건도 없었으나 2013년에는 27건으로 급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에 국한해 특허를 출원했지만 최근 해외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외 출원국가는 중국이 66건(37%)로 가장 많았고 △미국 63건(36%) △유럽 33건(19%) △일본 14건(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특허출원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으로의 특허출원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과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 특허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해석된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주차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이전에 특허기술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한 특허분쟁도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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