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물가전망 하향 가능성 등을 내비친게 빌미가 됐다. 사실상 채권금리를 아래쪽(강세)으로 밀어붙이면서 한은 더러 시장금리를 쫓아(추수 追隨)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성 시위와 같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6월 금통위 의사록을 도비시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7월 금리인하가 아니어도 3분기 내내 인하 기대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인하를 한다해도 한번일지 두 번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국고3년물 기준 2.55% 레벨에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해 장기물쪽으로 매기가 붙을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졌지만 내일은 축소될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강세는 다음주 경제부총리 청문회나 금통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
국고5년 14-1은 8bp 내린 2.785%로, 전년 5월28일 2.73%% 이래 1년1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국고10년 14-2도 8.2bp 하락한 3.085%로, 작년 5월30일 3.05%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20년 13-8 또한 6bp 하락한 3.280%를 보이며 지난해 6월7일 3.28%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국고30년 12-5 역시 5.5bp 하락한 3.355%로 전년 5월30일 3.30%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물가채 13-4 역시 4.3bp 하락한 1.550%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1조10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도 174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4779억원, 연기금이 2951억원, 보험이 2516억원씩 순매도했다. 증권도 23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오른 106.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7일 106.74 이후 1년1개월만 최고치다. 장중고점도 106.77로 작년 5월27일 106.78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06.4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1틱까지 확대됐다.
미결제는 18만2258계약으로 1449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20만604계약으로 12만7655계약 증가했다. 이는 2013년 6월26일 24만9870계약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회전율도 1.10회로 지난해 12월17일 1.18회 이후 6개월보름여만에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15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3355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9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79틱 급상승한 11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작년 6월3일 116.30이후 1년1개월만 최고치였다. 장중고점도 116.44로 전년 6월4일 116.50 이후 1년1개월만 최고치였다. 장중저점은 115.51을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93틱이나 됐다.
미결제는 57계약 줄어든 4만7339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2만8824계약 늘어난 6만8048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1.43회로 전일 0.83회보다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94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은행도 288계약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714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보험이 138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했다. 투신 또한 111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과 달리 강했다. 금통위 의사록이 도비시했다는 빌미를 붙이긴 하나 (인하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달러-원이 하락했음에도 개장초부터 의외로 강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반영한 모습이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생각했던 금리레벨대를 한달음에 깨버렸다. 차익실현이나 쉬어가는 타이밍도 없었다. 조그만 밀리면 매수세가 유입돼 마감까지도 랠리분위기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이 숏을 잡을수 있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추가 롱은 아니더라도 분위기상 기존 숏포지션을 돌려야하는 분위기였다”며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이같은 강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A증권사 채권딜러는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시장의 컨센서스로 자리잡으면서 장이 강세로 변했다. 한은 총재 멘트 등 특별한 뉴스가 없는 한 강세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인하 기대감에 대한 코멘트에 촉각을 세울 것 같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6월 금통위 의사록을 도비시하게 해석하면서 인하기대감이 커졌다. 단기채부터 여기저기서 매수세가 들어왔다. 다만 통안2년물이 2.55%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주변 여건과 관계없이 장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기준금리 2.5%에서 국고3년물이 2.80%에서 막혔던때가 있었다. 30bp차다. 기준금리가 2.25%로 내려간다면 국고3년 2.55%가 30bp 수준이다. 금리인하가 한번일지 두 번일지 모르니 이 레벨에서 한번 막히는 느낌”이라며 “인하기대감이 계속된다면 장기물쪽으로 매기가 붙을 것같다. 오늘은 스프레드가 벌어졌지만 내일은 좀 줄어들 가능성도 있겠다. 랠리는 다음주 경제부총리 청문회나 금통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C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금리가 당분간 쉽게 오를 것 같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강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실제로 산생이나 물가가 금리를 인하하기 좋은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기다 지난달 일부 하우스에서 대량으로 선물매도가 나왔는데 이런 일부 물량들의 손절매도 금리 급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듯 하다. 다만 만약 연내 인하가 한번이라면 국고3년이 2.50%를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듯 보인다”고 전망했다.
D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금통의 의사록을 반영한데다 외인의 통당 매수와 국고 지표물 대차상환 등이 맞물리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7월에 인하를 못하더라고 이런 기대감이 3분기를 지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숏커버가 진행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