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비수도권 인력 채용 나선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013년 외국인투자기업 대학교 채용설명회가 15일 충북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외투기업의 우수인력 채용 애로를 해소하고 비수도권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했다.

기업 설명회와 현장 면접으로 진행한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ABB코리아, 한국로버트보쉬,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 존슨콘트롤즈오토모티브코리아, 구글코리아의 글로벌 외투기업 5개사가 참가했으며 모두 23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한 대부분의 외투기업들이 자동차, 전기ㆍ전자, 기계, 컴퓨터, 전산 등 이공계열 전공자 위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비수도권 이공계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 외투기업 5개사는 작년 기준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이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아 우수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과장은 “외투기업 대학교 채용설명회가 기업들이 필요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수도권지역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글로벌 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충북대학교에 이어 오는 28일 전북대학교 채용설명회 등 올해 모두 4회의 채용설명회를 통해 1000명의 청년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