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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관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회장 사건을 증인 등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미 진행 중인 삼부토건 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 재판에 병합했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세 사람의 첫 공판을 열어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삼부토건이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홍보하며 주가를 띄우고 보유 주식을 매도해 이 전 부회장이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등과 함께 369억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전 부회장이 삼부토건 정관에 없는 부회장 등의 직함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테마주로 회사가 알려지도록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웰바이오텍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삼부토건 등에 대한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를 가진 뒤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부회장은 같은 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채 도주했다.
특검팀은 경찰과 공조해 55일만에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이 전 부회장을 검거해 지난달 2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