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햄버거 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체포…"내란 모의"(상보)

최오현 기자I 2024.12.18 13:12:27

18일 오후 체포…석방된지 이틀만
선관위 병력 투입·특임대 계엄 동원 혐의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모의 혐의를 받는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이 체포됐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함께 문 사령관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기 과천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하고 예하 부대인 북한 침투 특수임무부대(특임대·HID)를 계엄에 동원했다고 보고있다. 아울러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경기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비상계엄 시 선관위 서버 확보 방안 등을 미리 모의했다고 판단 중이다.

경찰은 앞서 15일 문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군사법원법 재판권 규정에 위반된다며 이를 승인하지 않아 16일 석방했다.

한편 경찰은 신속한 신병 처리와 수사를 위해 문 사령관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했다.

윤석열 탄핵안 통과

- 금융당국 수장 "비상계엄 방송 보고 알았다…소상공인 대책 이달 발표"(종합) - 檢, 윤석열·이상민 사건 공수처 이첩…중복수사 해소되나(종합) - 외교장관 "韓 대행체제서도 기존 외교정책 유지…전력투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