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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올해 K-콘텐츠 강세 두드러져…내년 글로벌 진출 가속"

한광범 기자I 2023.12.07 15:27:32

"브랜드들의 틱톡 활용 해외진출도 늘어날 것" 전망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가 12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에서 2023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틱톡코리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7일 올해 K-콘테츠의 글로벌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내년도에도 틱톡을 이용한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틱톡은 이날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를 통해 틱톡의 올해 3대 트렌드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자기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를 꼽았다.

숏폼 사용자층의 확대는 틱톡 2023년 해시태그 데이터에서 입증됐다. 오픈서베이 리포트에 따르면 30대(73.9%), 40대(65.8%)의 숏폼을 접한 경험도 절반을 넘어 다양한 연령대에서 숏폼을 친근하게 느끼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었다.

틱톡의 What’s Next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대’(조회수 400%, 생성수 193%), ‘직장인’(294%, 49%), ‘취준생’(376%,206%), ‘부부생활’(8116%, 6,714%), ‘워킹맘’(1621%, 914%) 등 30대 이상 다양한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부부-육아 등 가족이야기의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2023년 3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틱톡에 다수 유입되며 틱톡은 MZ세대의 플랫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사에 기반한 해시태그 중심의 콘텐츠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믹 효과로 억눌렸던 자기계발과 여행 욕구의 폭발로 관련 콘텐츠가 급증했다. ‘자기계발’(조회수 760%, 생성수 480%), ‘동기부여’(587%, 443%), ‘뉴스’(166%, 55%) 등의 콘텐츠가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2년 추가된 ‘장소 태그’ 기능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나누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 ‘핫플추천’(조회수 14만8407%, 6,738%), ‘맛집추천’(1만534%, 1503%)도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K-콘텐츠(드라마, 뷰티, 푸드)의 글로벌 강세가 두드러졌다.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내 크리에이터 및 사용자들까지 ‘K’ 영문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점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관련 해시태그 중 두드러진 산업군은 뷰티와 식음료로 ‘koreanskincare’, ‘koreanmakeup’, ‘mukbang’, ‘koreanspicy’ 등 관련 해시태그가 많았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2024년에는 뷰티, 식음료 등의 업계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미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트렌드를 생산하는 K-크리에이터도 더 많이 성장하면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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