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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그를 지지했다. 김 후보가 새로운물결을 창당하기 전 꾸렸던 대선 캠프에서 초기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물결 창당 직전 이견으로 결별한 바 있다.
김 후보가 조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데에는 김동연 후보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는 만큼,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 안에서도 진영과 이념을 떠나 경기도민을 위해 저와 함께 전념해 주실 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586 용퇴’ 발언에 후폭풍이 거세지는 상황도 꼬집었다. 김 후보는 “20대 여성을 미래 정치를 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옳은 말을 해 달라고 영입했다가 정작 옳은 말을 하니까 책상을 내려치는 폭력을 휘두른 민주당의 내로남불적인 구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의 ‘586 퇴장’ 발언 직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격노해 책상을 치고 회의실을 떠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바도 아니고 더더욱이 경기 도정을 이끌겠다는 민주당에서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여성 인권을 묵살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도 반감을 가진 합리적인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