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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 북부서 완전 철수…“동부 침공 준비”
8일(현지시간) 영국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등 동부지역으로 공격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 준비를 하면서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가 닫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적어도 러시아군 중 일부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재배치되기 전에 무기 등 물자 보충을 필요하기 때문에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이미 점령한 우르라이나 동부 소도시 이즈움시로부터 남쪽으로 더 진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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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학살’ 보다 심각”…민간인 피해 더 드러나
지난 2일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러시아군 점령 기간 동안 자행된 민간인 학살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키이우 인근 부차를 시작으로 브로댠카의 피해 상황도 전해지고 있으며, 마리우폴을 비롯한 동부에서도 민간인 학살 등이 있었다는 소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7일) 부차보다 브로댠카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브로댠카의 상황은 러시아군에 의해 300명이 사망하고, 이 중 50명이 처형된 부차의 상황보다 끔찍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키이우 인근 부차, 브로댠카, 이르핀 등에서 650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중 40구는 어린이였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민간인 살해했다는 우크라이나측 정부 발표 등을 부인하고 있다. 부차에 있는 시신 관련 이미지와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더 많은 대러 제재를 정당화하고 평화 협상을 무산시키기 위해 꾸민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에 러시아와 맞설 무기를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면서 또다른 형태로 전환하고 있어 무기가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점점 더 물자 싸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