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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둥팡의 기존 고용 수는 10만5200명으로 절반 이상이 해고된 셈이다. 그는 또한 퇴직금과 학원비 환불, 학원교실 임차 문제 해결 등으로 200억위안(3조7500억원)에 가까운 지출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위 대표는 “2021년 우리는 너무 많은 사건를 겪었고 정책, 팬데믹, 국제관계 등 원인으로 많은 업무가 불확실성에 놓여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한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신둥팡은 대학생 등 성인과 해외 시장을 겨냥해 투자를 확대하고 라이브스트리밍과 온라인 농산물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발언의 여파가 커지자 신둥팡은 10일 저녁 성명을 내고 “위 대표의 개인적인 문장은 결코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재무실적을 늦어도 2월 중순에는 홍콩 및 미국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 당국은 지난 7월해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쌍감(雙感· 두 가지를 줄인다) 정책을 내놓았다. 또한 의무교육 단계에서 체육, 문화예술 등을 제외한 학과 수업과 관련한 사교육 기관은 비영리 기구로 일괄 등록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에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대형 학원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었다. 위 대표는 한칸짜리 교실에서 과외를 시작해 2006년 회사를 뉴욕증시에 상장시켰다. 그는 중국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가로 평가받았으나 당국의 사교육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연간 1200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