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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기·몸살 증상있는데 목욕탕 빈번 방문,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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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21.03.16 14:24:47

"주민들, 정기회원 등록해 주 2~3회 이상 방문"
"해당 목욕탕, 모두 환기 잘 안되는 환경"
"감기·몸살, 목욕탕 아니라 진료와 검사 받아달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사우나발 집단감염에 대해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 노출이 있었다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15일 경남 거제에서 목욕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집단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거제 목욕탕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우선, 울산시 목욕탕에서는 3월 7일 지표환자 확진 후에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서 현재까지 총 53명이 확진됐다”며 “진주시 목욕탕 두 번째에서는 3월 9일 지표환자 확진 후에 현재까지 처음 1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부산 집단감염도 코로나19 증상 발생 이후에도 자주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규모가 커졌다”면서 “특히, 정기회원권 등을 사용하는 시설 이용자와 목욕탕 종사자들이 1차로 감염된 이후에 가족과 동료에게도 전파됐다. 이후에 해당 지역사회에서 직장, 학원,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까지 다양한 경로로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최근 사례는 지역사회 주거지역에 위치한 목욕탕으로서 주민들이 정기회원으로 등록해 주 2~3회 이상 목욕탕과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상호 노출 기회가 많았다는 점,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 노출이 있었다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해당 시설들은 모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이었고, 탈의실과 사우나, 헬스장 등 공용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했다”면서 “마스크 지속 착용이 어려운 환경인 점 그리고 정기회원 간 빈번한 접촉 등이 있었던 점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국민께서는 감기·몸살 증상이 있는 경우에 목욕탕이 아니라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셔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우나와 헬스장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경우에 타인과의 대화는 자제하여 주고, 해당 시설 본래 목적에 맞는 꼭 필요한 활동만을 하면서 체류 시간은 최소화해 주셔야 된다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목욕탕 관리자께서도 감기 ·몸살 등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잘 안내하여 주시고, 시설 내에서 음식 섭취를 하지 않게 하고,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사업장의 이용객 보호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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