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와 갖가지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형 i20(프로젝트명 GB)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주력 차급인 B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고자 유럽 고객들을 철저히 분석해 독일 뤼셀스하임(Russelsheim)에 있는 유럽 연구소에서 개발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 처음으로 ‘겟츠(Getz, 국내명 클릭)’를 선보인 이래 2008년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전략형 차종으로 개발된 i20를 처음 선보였고 이후 약 6년 만에 신형 i20를 공개했다.
현대차 i20는 2008년 말 출시돼 본격 판매가 시작된 2009년 5만 9000여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8만 700여대까지 성장했고 올해 8월까지 5만 700여대가 팔리는 등 유럽에서만 6년간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i10, i30등과 함께 유럽 시장 내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유럽에서 i20 판매를 시작하고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을 3%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형 i20는 최근 유럽 시장에 잇따라 선보인 바 있는 i30(프로젝트명 GD), i10(프로젝트명 IA), 최고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받은 신형 제네시스 등과 함께 유럽 내에서 현대차의 높은 품질과 상품성, 디자인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형 i20는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해 한층 정제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고급감을 한층 높인 헥사고날 그릴과 LED 주간 주행등, LED 라이트 가이드를 적용해 소형차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메랑 형태의 LED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살렸고 후면 유리창과 연결되는 C필러에는 차체와 다른 블랙 하이그로시 컬러를 적용해 넓은 개방감과 젊은 감각을 살렸다.
또 신형 i20에는 초고장력강판을 기존 모델(26%) 대비 대폭 늘려 42%나 적용했으며 6에어백과 충돌시 시트밸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적용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친환경 차량 전시 공간인 ‘블루 드라이브 존’을 마련, 양산차를 바탕으로 연비개선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i30 CNG (압축 천연 가스) 바이퓨얼(Bi-Fuel)과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배출가스 규제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지역의 특성을 감안, 양산차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시키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i30 CNG 바이퓨얼과 함께 선보인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 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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