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남북이 12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해, 청와대·통일부·국방부 등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북측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단장으로 참여한다.
고위급 회담에서는 오는 20~25일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상봉 정례화 문제, 금강산 관광 재개, 인도적 지원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상봉 행사가 오는 24일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일정이 이틀 겹친다는 점에서 남북이 상봉 일정 변경을 논의할지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회담 의제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으나, 금번 이산가족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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