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이큐아리움(iQuarium)’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아이큐아리움은 컴투스의 기획·개발로 지난 7월 판교에 문을 연 세계 최초로 디지털 수족관이다. 해양을 주제로 3D기술과 터치스크린, 위치 인식 등 정보기술(IT) 기술이 적용됐다.
박성곤 컴투스 개발부 수석팀장은 “기존 아쿠아리움을 이기기 위해 사람과 교감을 하는 물고기를 개발하고자 힘썼다”고 말했다.
현실에서의 물고기는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아이큐아리움의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스크린을 통해 물고기를 터치하면 다른 곳을 도망가거나 해당 물고기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구현은 물고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컴투스는 디지털수족관에 게임엔진을 사용해 보다 다양한 바닷속 풍경과 물고기의 모습을 묘사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시즌별로 수족관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사답게 아이큐아리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입장하기 전 모바일 기기 ‘아쿠아킷(Aqua Kit)’을 제공하고 수족관 관람 순서에 따라 물고기 잡기, 물고기 먹이 주기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큐아리움은 관람객들이 ‘현무호’라는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 연구기지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대 멸종 어류를 연구하는 ‘진화의 터널관’을 지나고 ‘풍성한 바다’에서는 아쿠아킷의 위치센서를 적용해 특정 지점에서 물고기를 잡고 풀어줄 수 있다.
‘광활한 바다’에서는 사람을 따라다니고 재주를 부리는 물고기 영상을 보고, 터치스크린이 구비된 ‘고요한 바다’에서는 심해속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미지의 바다’에는 바닥에 대형 81대 PDP를 깔아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4D영화관을 통해 바닷속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컴투스는 이번 아이큐아리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모바일게임 기술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컴투스는 아이큐아리움 콘텐츠 개발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낚시게임 ‘빅 피쉬(가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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