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이준기 김도년 기자] 라응찬 신한금융(055550) 전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 전 행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놓는다. 신상훈 신한금융 전 사장은 오는 3월말 자동으로 임기가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신한3태 3인방`은 신한금융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 김병일과 정행남 사외이사 등 총 4명의 이사는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라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경영진간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졌을 때 그 책임을 지고 10월말 회장직을 사임했다. 이후 신상훈 전 사장이 12월 초 사임한데 이어 같은달 29일 이백순 전 행장도 행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들 3인방은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해 사실상 신한금융을 막후에서 조정하려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았고, 이번에 한동우 신한생명 부회장이 신한금융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사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한금융 지주 관계자는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한다는 의지표현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오는 3월 이사직이 끝나는 김병일, 정행남 사외도 더이상 연임하지 않겠다며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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