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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중심의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배달과 멤버십 연계 전략을 앞세워 점유율을 키우는 가운데, 요기요는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로 이용자 기반 유지를 모색하고 있다. 2026년 7월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플랫폼 자본·기술 유입과 기업결합 심사 결과에 따라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분수령을 맞게 됐다.
네이버·당근·토스 등 대형 플랫폼들은 자체 배달망 구축보다는 기존 배달앱 연동, 포장 주문, 배달 대행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배달을 연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결제·지도·로컬 서비스 등 기존 강점을 활용해 포장 주문과 일부 주문 중개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달앱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의 플랫폼 전담조직 신설, 최혜대우 요구 행위 조사, 불공정 약관 시정 권고와 국회 법제화 논의 등으로 규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정KPMG는 국내 시장 핵심 트렌드로 △멤버십 락인(Lock-in) 전략 △퀵커머스 확대 △사업 다각화 △라이더 운영 고도화를 꼽았다. 멀티호밍이 일상화되면서 배달앱들은 음식 배달에 장보기·쇼핑·OTT 등을 결합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이용자 반복 이용을 유도하고 플랫폼 전환 비용을 높이고 있다. 퀵커머스는 식료품·생필품을 넘어 뷰티·패션·문구 등으로 품목을 넓히며 유통업체와 협업을 강화, 체류 시간과 구매 빈도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동시에 테이블오더 등 B2B 레스토랑 솔루션과 해외 진출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라이더 정산주기 단축·인센티브 확대, AI 기반 배차 최적화 등으로 운영 효율·생산성을 높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푸드 딜리버리 시장이 안정적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성장 둔화, 무료배달 경쟁, 수수료 규제 강화 등으로 기존 수수료 중심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멤버십·퀵커머스 연계 락인 전략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B2B 레스토랑 솔루션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 시장 진출 시에는 현지 경쟁과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한 전략 수립과 함께 첨단 기술 투자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 민성진 전무는 “푸드 딜리버리 시장은 단순 주문 중개에서 멤버십, 퀵커머스, B2B 솔루션이 결합된 생태계 경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국내 딜리버리 기업의 과제는 점유율 확대를 넘어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규모의 경제뿐 아니라 데이터·물류 인프라·AI 기반 운영 역량, 규제 대응을 통한 생태계 확장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