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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지도부, '윤 어게인' 행사 참석…극우에 부화뇌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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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5.07.16 09:54:13

16일 SNS서 "차라리 부정선거를 믿는다 하라"
"전통 보수를 극우 망령으로부터 지켜야" 강조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윤 어게인’ 인사가 주축이 된 토론회에 당 지도부가 참석한 것을 두고 “극우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16일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어게인 행사에 참석했다고 하는데, 차라리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믿는다고 하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보수의 새로운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말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 길을 택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 대회가 다가오니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 당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전통적 지지층을 극우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지 못해서 대선에 졌고, 이 선거 역시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금 한국 정치의 극우 세력”이라며 “한국 전통 보수층은 지난 총선 때에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윤 대통령의 일방적 통치 스타일에 답답한 심기를 갖고 계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불법 계엄에 크게 안타까워하면서도, 헌정사에서 두 번째의 탄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이재명 민주당의 국정 장악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추운 겨울을 마다하지 않고 거리로 나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극우 세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과 대선 결과에도 윤 전 대통령이 옳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마치 보수 전체가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것처럼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당하고 답답한 건 국민의힘 내 일부 정치인이 이러한 극우적 주장에 부화뇌동해 이들의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그런 행사에 다녀온 후 공개석상에서는 계엄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차라리 공개석상에서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믿는다고 하라”고 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그들 앞에 가서 계엄을 잘못된 것이고,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 말씀하셔야 한다”며 “전통적 보수는 헌법을 수호한다. 헌법 수호를 명분으로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계엄을 옹호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반헌법적 행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상대가 반칙한다고 상대에게 총으로 협박할 순 없다”며 “전통 보수를 극우의 망령으로부터 지키는 게 현재 보수개혁의 핵심 과제다. 보수는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 길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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