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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영·다이소·무신사에 꽂혔다…무신사 이용금액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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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06.24 11:01:12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 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
면세점 대신 K-뷰티·리빙 대표 ‘올·다·무’ 이용
올리브영 이용금약 106%, 다이소 49% 증가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방한 외국인들이 K-뷰티·리빙을 대표하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올다무)에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 쇼핑의 핵심 채널이 면세점에서 ‘올다무’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무신사 이용금액은 1년새 343% 증가했고, 올리브영에서의 건당 결제금액은 14% 늘었다.

24일 하나카드가 방한 외국인의 카드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면세점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매출은 가파르게 늘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쇼핑업종 이용자 중 34.7%가 찾을 정도로 ‘필수 방문스팟’이 됐다. 2024년 올리브영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106%, 이용자수는 77% 증가했다. 건당 이용금액은 6만6113원에서 7만5596원으로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 이용금액이 40%, 건당 결제금액이 7.1%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무신사의 경우 매장 수가 제한적인 온라인 중심 브랜드지만 지난해 이용금액이 343% 증가했다. 이용자수도 3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특히 K-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 또한 쇼핑업종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 14.5%가 방문해 주요 쇼핑채널로 자리 잡았다. 다이소 이용금액은 49%, 이용자수는 46% 각각 늘었다. 건당 이용금액 또한 1만5435원에서 1만6257원으로 5.3% 증가했다.

국가별로 면세점 선호파와 올다무 선호파가 갈렸다. 일본과 대만의 경우 면세점 쇼핑 비중이 53.7%, 58%를 각각 차지해 여전히 면세점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면세점 비중이 18.3%, 올리브영이 11.1%로 올리브영에서의 쇼핑이 많았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 글로벌그룹 상무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보면 외국인 소비 트렌드가 국가별로 차별화되고 있다”며 “단일 채널 중심 전략이 아닌 국가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국가별 쇼핑업종 이용금액 중 각 브랜드 이용금액 비중. 자료=하나카드 제공
2023년 대비 2024년 외국인 이용변화. 표=하나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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