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독자신용등급 ‘A3’로 한 단계 상향

이종일 기자I 2024.11.04 14:39:12

무디스 독자신용등급 평가
Baa1에서 A3등급으로 상향
국제신용등급은 Aa2 유지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국제신용등급 평가에서 최종 신용등급 Aa2를 유지하고 독자신용등급은 한 단계 상향된 A3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무디스를 통해 국제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왔다. 직전 평가에서는 최종 신용등급 Aa2, 독자신용등급 Baa1을 취득했다. Aa2 등급은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우수’를 의미한다.

독자신용등급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공사의 독자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공사는 이번에 기존 독자신용등급 Baa1 대비 한 단계 상향된 A3를 취득했다. 공사의 A3 등급은 국내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공기업 중 독자신용등급에서 A등급 범주(Aaa~A3)를 취득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

공사는 최근 여객수요 회복, 재무지표 개선 등이 이번 독자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차입 규모가 늘어 부채비율이 커졌음에도 공사의 점진적인 부채감축계획과 올해 말 4단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료를 통한 여객 수용능력 향상, 추가적인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재무 건전성 우수 공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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