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는 1971년 설립된 다국적 운송업체로 국제특송(항공운송)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매출비중 49%)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한 당일 배송 서비스 부문인 그라운드(35.5%), 미국과 북미 지역에서의 소량화물(LTL) 배송 서비스 부문인 프라이트(10.2%)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페덱스는 글로벌 경제 둔화 등으로 운송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가격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 올 들어 40% 넘는 주가 상승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
회사 측은 “세계적으로 운송량이 감소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지역 내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 저렴한 배송 수단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레이몬드 제임스가 목표주가를 종전 279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췄고, 바클레이즈(330→310달러)와 JP모건(322→305달러) 등도 동참했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티안 웨더비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이 거래량(물량) 감소 등으로 기대에 미흡한 결과를 기록했지만 이는 주기성의 문제로 판단한다”며 “주기가 강세로 전환되면 결과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회계연도까지 수익성 궤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UBS의 애널리스트는 “익스프레스 사업부가 회복하기까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해당 사업 부문에서 더 강력한 비용절감과 매출 확대 전략이 필요한데 거시적 경제상황과 소비심리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코어ISI의 조나단 차펠 역시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의 부진은 심각한 거시적 역풍과 이 부문에서 신속하게 비용 통제를 할 수 없는 페덱스의 무능함이 결합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월가에서 페덱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20명(6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95.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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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