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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이은 군사적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대강 대치는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우리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도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투기, 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는 실패하고 공군 공격기 1대가 추락하기도 했다”며 “의지도 능력도 없는 그야말로 참담한 민낯을 마주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입장문 발표를 통해 “어제 적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고, 우리 군은 이를 탐지 추적했으나 격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강 본부장은 “우리 군은 과거에는 적 무인기 도발 시 탐지·식별조차 못했으나 이번에는 적 무인기를 탐지·추적했다”면서 “어제 MDL 이북으로 정찰자산을 운용했으며 기술적으로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정찰작전을 시행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