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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정 대주교와 차담을 가졌다.
정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선거 마치고 한 번 봉사를 오신다고 했는데, 그 바쁜 시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통합의 정치를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제가 취임하고 (명동 밥집에) 오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주변에서) 약속한 것이니까 빨리 가라고 했다”며 “제가 취임하고 또 여러 일정을 보고 (다시) 한번 (명동 밥집에) 오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또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고,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본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명동 밥집으로 이동해 봉사 활동을 했다. 명동 밥집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해 1월 염수정 추기경의 제안으로 문을 열었다. 매주 수요일·금요일·일요일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앞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명동 밥집에 대해 “코로나로 많은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했으나, (이 곳은) 코로나 기간에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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