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지연될 수 있을 거란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8% 상승한 7187.1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6% 오른 1만5932.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0% 상승한 6743.5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50 지수도 1.05% 오른 4246.13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 내 운송수지는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석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항만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되며 7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84.5% 급등하는 등 운송수입이 45억달러가 증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53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0억원, 119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4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982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 전체 1833억원 순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약 2.8% 상승했다. 지난 3일 기준 철광석 가격이 톤당 142.1달러로 한 달 전 대비 22.0%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은행은 4% 넘게 내렸다. 이어 서비스업, 전기·전자,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이 내렸다. 반면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올랐다. 5% 넘게 하락한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시총 10위에서 11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거래량은 7억4547만주, 거래대금은 11조726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