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거리두기 연장이 이어지고 정부의 방역실패 책임론에 기 기획관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이에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오랫동안 직제에 있었으면 총괄 수석 비서실장인 정책실장께서 답을 하겠지만, 이례적으로 청와대 내 실무 콘트롤타워인 방역기획관을 신설했다”면서 “최고 전문가이자 실무책임자라고 하는 기 기획관이 와서 국민께 이야기를 전문성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기 기획관이 안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이 분이 전문가여서 청와대에 간 것 아닌가. 사회수석이 의료인인가”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가격도 비싸서 굳이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해서 어마어마한 사태를 만들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건지 (묻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기 기획관의 출석을) 이슈화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된다”면서 “기 기획관이 실무총괄이지만, 총괄 책임을 지고 있는, 오히려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사회수석이 나온 것이 뭐가 문제인가”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 기획관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함께 놓여 있으면 화이자, 모더나를 쓸 나라가 없을 거라고 말했고, 작년 11월에는 지금 환자 발생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했다”며 “본인의 입으로 해명할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