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중학교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학교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및 자유학년제 취지 확대를 위한 미니자유학기 편성·운영 △학생 참여형 수업 및 주제 중심 교과융합 수업 활성화 △과정중심 평가 강화 및 피드백 활성화로 학교·가정 간 소통 강화 △학생선택권 확대 및 체계적인 체험활동을 통한 자유학기 활동 내실화 △자유학년제 연계 기본학력 향상 지원 등이다.
이에 교육청은 올해부터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내에서 기본학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학년제 정규교육과정 내에 △기초와 적응 프로그램 △기본학력 진단·보정활동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형 자유학기 활동을 지원한다. 중1 자유학년제 교육과정과 연계해 3월 초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중학교 생활 적응과 학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초와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본학력 진단을 통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선정 후 학교별로 맞춤형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지원대상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교과 연계 활동이나 미술·음악·연극을 통해 정서와 심리적 치유를 지원하는 예술·체육 활동, 학습지원대상 학생(멘티)-멘토-지도교사와의 연계 멘토링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과 자기 이해·진로 설계·자존감 향상을 위한 코칭을 지원하는 진로선택 활동 등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청은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시 적용 학년, 연간 최소 자유학기 활동 운영 시수 등 기본사항 외 세부 운영은 학교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역별 시수 편성 시 연간 최소 17시간 이상 편성·운영하되 학기별 운영 시수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수 있도록 했다.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고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온오프 연계 수업 진행 시 상호작용과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한 토의·토론, 프로젝트 등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강화한다.
총괄식 지필고사 미실시 및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 부족으로 인한 학력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수업 연계 과정중심 평가도 진행한다. 과정중심 평가 결과는 유선, SNS, 학부모연수, 수업공개 기간, 가정통신문, 과정중심 평가기록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학부모에게 정량적, 정성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가정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유학기 활동 편성·운영 시에는 학생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 수요 조사, 학급수+α 편성, 2기 이상 순환 운영을 추진하고 사전-체험-사후활동이 연계된 체계적인 체험활동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정기고사 이후, 학기(학년)말 등 2·3학년 자기개발시기에 자유학년제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미니자유학기를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유학년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경쟁중심 교육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 중학교 공교육을 혁신하고 자유학년제 연계 기본학력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청 관련 부서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