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서 외국인 대상 서비스 100종 통합 제공

김기덕 기자I 2020.05.20 12:00:00

근로·출산·유학 등 대상별 맞춤 서비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행정안전부는 기관별로 분산 제공하던 외국인 대상의 주요 서비스를 이달 14일부터 정부 대표포털 ‘정부24’에서 통합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2018년 말 기준 205만4621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위한 공공기관 주요 서비스는 각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접근·활용성 등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행안부는 외국인이 국내 거주에 필수적인 체류 신고·국적 증명 등 민원서비스와 한국어 무료교육 등 혜택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정부24 포털 내에 외국인 주민 전용 사이트를 개설했다.

정부24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체류신고 등 대부분의 외국인 주민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와 근로·출산·유학지원 등 체류 목적에 따른 대상별 맞춤 서비스로 나뉜다. 언어는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제공한다.

공통서비스는 비자, 체류연장, 사실증명 등 국내 체류에 필요한 증명 발급과 한국 국적 취득 등을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 소개, 한국어 무료 교육기관과 주한 대사관 안내 등이다. 외국인 등록증명, 국적 취득증명, 출입국 증명 등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20여 종 서비스는 기관방문 없이 정부24에서 신청에서 발급까지 가능하다.

또한 정부24에서는 취업·결혼·유학 등 체류 목적에 따른 맞춤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결혼 이민자·유학생 등 대상별로 분류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외국인근로자를 위해서는 고용허가제, 시간제 취업 등 취업 관련 제도와 고용 체류 지원, 귀국지원 서비스 및 외국인력 상담센터 등 지원 기관을 안내한다. 또 결혼이민자를 위해서는 국제결혼·가족관계등록, 임신·출산·자녀지원, 주택·복지 등 생활지원 서비스와 다문화 가족지원 및 피해상담 지원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유학생의 경우에는 한국에 유학하기 위한 절차 및 준비과정과 교환학생 및 국가장학금 등 유학생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서비스 수혜에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정부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24 외국인 서비스 페이지.(행전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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