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탱탱’ ‘쫄깃’…농심 ‘스파게티’로 간편식 시장 도전장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신우 기자I 2018.07.09 13:20:40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 맛 그대로 담아
비결은 면, 업계 최초 ‘건면 듀럼밀’ 사용
“2년뒤 건면매출 1000억대로 끌어올릴 것”

농심의 ‘스파게티 토마토’ 용기면.(사진=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면이 살아 있다. 스파게티 특유의 꼬들꼬들함과 탱탱한 ‘생면 식감’이 일품이다. 면을 들어 올리면 토마토소스가 듬뿍 묻어 나온다.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토마토와 올리브향이 코끝을 찌른다. 마치 컵 라면 속에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가 통째로 든 느낌이다.

농심은 9일 ‘스파게티 토마토’ 용기면을 내놨다. 스파게티 토마토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乾麵) 제품이다. 농심은 독자적인 제면 기술을 집약해 라면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 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대중적인 토마토소스를 더해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완성시켰다.

맛의 비결은 ‘면’이다.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中空麵) 제조 기술로 스파게티면을 만들어냈다. 튜브 혹은 빨대 모양이다. 면 중앙에 난 구멍은 면의 표면적을 1.5배 이상 넓히고 구멍 사이로 뜨거운 물이 스며들게 해 면이 더 빨리 익게 한다.

길쭉한 스파게티면을 용기에 담는 기술은 농심이 2008년 둥지냉면을 출시하며 처음 개발한 ‘네스팅(Nesting) 공법’이 적용됐다. 네스팅 공법은 뽑아져 나온 면을 뜨거운 바람이 새 둥지 모양으로 돌려서 말리는 농심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네스팅 공법 덕분에 스파게티 토마토, 둥지냉면 등의 1인식 건면제품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선택했다. 농심은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 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까지 그대로 살렸다.

(사진=농심)
농심은 지난 50여 년간 라면시장을 이끌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면류 제품을 선보이며, 우동과 스파게티 등이 주종을 이루는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은 타 간편식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으로 꼽히는 요소”라며 “기존 간편식은 1인 가구나 주부 등이 주 타깃이지만,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1020세대 소비자까지 품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와 같이 차별화된 건면제품이 건면시장의 확대와 함께 전체 라면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2020년까지 건면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2007년 건면 전용 생산공장인 녹산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래로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건면새우탕, 스파게티 토마토 등 다양한 건면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건면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