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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거행된 영결식과 발인에는 김 전 총리의 유족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진봉 재단법인 운정 이사장, 이인제 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성일종·정우택·정진석·안상수 국회의원, 탤런트 최란씨 등 정재계 인사 250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누가 뭐라해도 풍요한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는 오늘을 있게 한 분”이라며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경륜과 지혜, 지성 미래를 통찰하는 예, 끝없는 나라 사랑, 총재님은 영원한 스승”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일본 참의원은 부친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조사를 대독했다. 김 전 총리와 나카소네 전 총리는 막역한 사이로 유명하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선생님의 공적은 한일 양국 국민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좋은 옛 친구를 떠나보내 참 슬프고 적막하기 짝이 없다“고 명복을 빌었다.
김 전 총리의 유해는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낸 뒤 이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모교인 부여초등학교 및 공주중고등학교에서 다시 노제를 지낸 뒤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 묻힌다. 2015년 먼저 타계한 부인 박영옥 여사 곁에 안장된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8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2차례 국무총리, 9선 국회의원, 4번의 정당 총재를 지냈다. 김 전 총리가 타계하면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3김(金) 시대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정부는 김 전 총리에게 민간등급 최고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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