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사장은 “작은 것 하나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자”며 각오를 다졌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조직 합리화를 통해 해외 주재원을 30% 가량 줄리고 본사 사무공간을 20% 축소, 해외 26개 사무실 면적을 최대 45%까지 축소한 바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추가로 축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전방위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장기간의 해운불황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오는 4일 채권단에 의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현장에서]위기의 韓해운, 국가 경쟁력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자
☞외국선사 '亞~미주·유럽항로' 눈독…한국 해운 주력시장 뺏길라
☞정부 "대주주 고통분담 필요"..조양호 회장 결단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