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대비 두 배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4000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개장일 당시 500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세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억1000만원으로 전년 기록했던 3억9000만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및 상장기업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10억8000만원 에서 2분기 19억9000만원, 3분기 23억50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현재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수는 총 108개사(예정)로 지난 2013년 7월 개설 당시(21사) 대비 5배 규모로 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45사, 35.2%), 바이오(29사, 22.7%), 금속·화학(16사, 12.5%) 순이었다.
올해 말까지 총 14개(2014년 6사, 2015년 8사)의 코넥스 상장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14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 상승했다. 최대 주가상승종목은 메디아나(041920)로 197% 뛰었다.
개인투자자 매매비중(74.1%)이 가장 높고, 기관투자자 매매비중(13.0%)은 코스닥시장 대비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의 매매금액(6594억원)이 지난해(1349억원)대비 약 5배 증가하는 등 기본예탁금 인하 및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해 시행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코넥스기업의 조달금액은 886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39개 상장기업이 총 1701억원(74건)을 조달했다.
코넥스 대량매매시장의 활성화로 벤처캐피탈(VC)과 기관투자자 등의 초기 투자 후 자금회수기능이 강화됐다. 올해 총 785억원의 대량매매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93억원) 대비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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