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대산공장은 6일 노조 설립신고서를 서산시청에 제출했다. 대산공장의 초대 노조위원장은 장기영 씨가 선출됐으며, 총 조합원 수는 전체직원의 80%에 달하는 8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합화학 울산공장 노조는 지난달 26일 설립총회를 연 데 이어 5일 울산 남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울산공장의 초대 노조위원장에는 송학선 씨가 선출됐으며, 총 조합원 수는 1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노동단체로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에 가입했다. 울산에서 기존 삼성계열사 4개 가운데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삼성정밀화학에 이어 삼성종합화학이 두 번째다.
송학선 울산공장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말 삼성계열 4개 사의 일방적 한화그룹 매각이 결정되면서 조합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매각 반대투쟁과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매각 및 인수과정에서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노동권익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예정된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012450), 삼성탈레스 등 4사 근로자 대표들은 매각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을 표명했다. 4사 근로자 대표들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삼성탈레스 대전사무소 회의실에서 ‘매각 반대 공동대응 회의’를 열었다.
4사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십 년간 동고동락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배신하는 것이 삼성이 주장해 온 도덕성이냐”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헐값 매각을 규탄하고 매각 자체가 무효”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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