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검색 알고리즘도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개발자의 의도가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이를 편집적인 행위라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어떤 의도에 의해 검색이 조작되면 이용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지금처럼 살아남을 수 없다.”
한종호 네이버(035420) 이사는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온라인 포털과 인터넷산업 생태계 상생 발전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검색 결과 중립성 논란에 대해 이와같이 반박했다.
앞서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검색광고와 정보검색에 대한 불명확성에 대해서 지적했다. 황 교수는 “가령 꽃배달을 검색을 했을 때 포털 사이트 제일 위에 노출된 꽃배달집이 이용자 입장에서는 검색광고 입찰을 통한 결과인지 다른 이용자들이 많이 선택한 결과인지 알기 어렵다”며 “이는 실제 포털 사업자가 자신들의 정보 제공 자체의 가치를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색광고가 매력적인 수익모델인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터넷 업계는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규 SK컴즈 CRO는 “포털사들은 이용자들에게 검색 결과 광고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계속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개선과정의 시간이고, 포털사들도 이용자들이 광고 인식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포털에 올라오는 선정적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사로 이용자들은 ‘네이버’를 꼽을 만큼 포털업체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 필요한 포털사이트에는 선정적이고 반사회적인 정보도 다른 정보와 같이 섞여서 나오는데 포털 입장에서 클리수를 올리려고 방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선 다음 이사는 “포털사들도 이에 대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포털사업자들은 해외의 사업자들과 달리 수백명의 모니터링을 두고 자체적으로 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종호 이사는 향후 인터넷 생태계 상생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포털 사업 초창기에는 워낙 유통되는 콘텐츠가 적어 네이버에서 자체적을 만들거나 내부적으로 쌓아왔다“며 ”이제는 포털 내부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콘텐츠와도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느냐가 포털사들의 최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새누리당 온라인포털 정상화추진 TFT(테스크포스팀)의 주최로 열렸으며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임철수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장,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네이버대책위원장,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포털 3사 대표로는 한종호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035720) 이사, 오영규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CRO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