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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E 주파수 할당방안' 당정협의 돌연 취소..왜?

김현아 기자I 2013.06.11 18:10: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일(1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미래창조과학부와 새누리당 제6정조위원회(위원장 김희정)간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방안’ 당정 협의가 돌연 취소됐다.

국회 새누리당 관계자는 “오후 5시께 각 의원실에 주파수 할당방안 당정협의가 취소됐다고 전했다”면서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도 내일 당정협의 취소를 확인하면서 “국회가 당정협의를 지연한 이유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안팎에서는 이번 취소가 미래부가 당정협의에 대한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그대로 수용해주는 게 당정협의는 아닌데, 미래부는 주파수 경매방안에 대해 꼭꼭 숨겨왔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보통 당정협의 이전에 정조위원장 등에게 사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당정협의를 하는데, 이번에는 하루 전에 당정협의를 알려오는 등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롱텀에볼루션(LTE) 경매방안은 어떤 안으로 경매하느냐에 따라 투자비가 크게 차이 나는 등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미래부의 보안 의식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가 취소됨에 따라 같은 날 오전 11시 열리려던 새누리당 보좌진 설명회도 지연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8월까지 주파수 할당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내로 당정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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