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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연준 이사들이 모두 수년간 임기가 남아 있는 만큼, 쿠글러 후임 인선이 곧 차기 의장 지명과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쿠글러 후임자는 일단 잔여 임기만 수행하게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쿠글러 후임자를 향후 14년 정식 임기의 이사로 재지명하고 의장으로까지 내정할 경우, ‘그림자 연준 의장’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애초에 의장직 인선을 안 하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며 “그럴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쿠글러 후임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내년 초 정식 14년 임기로 재지명될 경우 다시 한 차례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기 의장 역시 별도의 인준이 필요하다.
그는 또 연준 의장직 후보군으로는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고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그리고 다른 2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압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로 알려졌다. 세 명 모두 공개적으로 금리인하를 지지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CNBC와 인터뷰에서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다른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력 후보인 베센트는 본인 고사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스콧을 좋아하지만, 그는 현재 직무를 계속하길 원한다”며 “어젯밤 ‘이 직책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지금 자리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며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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