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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영해 성북구와 고려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위험 허약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무작위 통제 기반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
어르신들은 중재군과 대조군으로 나뉘며, 각각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성북구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담당해 총 8회에 걸쳐 가정 방문을 통한 건강관리와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재군은 집중관리군과 정기관리군으로 구분해 다양한 간호 중재가 이루어지며, 효과 비교를 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일정은 7월 자문회의와 사전검사로 시작해 8월과 9월 그룹 활동 및 본격적인 중재로 이어지며, 10월에는 사후검사와 최종 평가로 마무리된다. 모든 연구와 간호서비스는 사전 기준에 따라 선별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가 제공된다.
성북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고, 허약 판정률과 독거노인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건강문제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성북구가 추진 중인 서울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기반 관학협력 정책과도 연계돼, 앞으로 지역 전체의 건강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춰 건강을 돌보는 실질적인 시도”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북구만의 건강관리 모델을 만들어 다른 자치구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