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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3583.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에는 4만4000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4월에 기록한 4만 5000달러선에 근접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머지 않아 5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국제 금값은 지난 1일 3년 만에 온스당 2075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4일엔 장중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올 들어 11% 오른 국제 금값은 최근 8주 중 7주 동안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주요 ETF에도 막대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올 연말 산타 랠리는 물론 내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장주’인 애플은 이날 시총 3조80억달러(약 3955조5200억원)로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 8월 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유럽과 독일 증시 역시 간밤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산타 랠리가 시작될 조짐을 보였다.
이같은 에브리싱 랠리는 파월 의장의 지난 1일 발언으로 투심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헬렌 게일 스펠먼대 총장과 대담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연율 기준 6개월 이상 2.5%를 유지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또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과소 긴축과 과잉 긴축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이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해석했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2%로 동결 전망(37.6%)보다 높다.
이에 지난 10월 말 16년 만에 5%를 웃돌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국채 가격은 상승). 이날은 전일 대비 8.91bp(1bp=0.01%포인트) 내린 4.1754%를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5581%를 나타냈다. 전날과 비교해 9bp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