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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동유럽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코로나 뚫고 정상화 속도

송승현 기자I 2022.08.31 14:59:14

유럽 경쟁력 확보 차원…車 산업 커지는 등 비즈니스 수요도↑
여행지 각광받는 중동·동남아 노선도 재개…국제선 공급 늘리는 차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0월부터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넘고 국제선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10월 3일부터 한 달간 주 1회 운항 후 10월 29일부터 주 2회 운항 예정인 부다페스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31일 밝혔다.

부다페스트 노선은 10월 3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10월 25일까지 월요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화요일 오후 7시 1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2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동계 스케줄로 접어드는 10월 31일부터는 주 2회(월/토) 오후 12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15분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후 7시 35분 출발 후 다음 날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2020년 2월 부다페스트 노선의 화물기 취항에 이어, 이번 여객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관광 수요뿐만 아니라 상용 수요도 풍부해 인적교류가 활발한 취항지로 꼽힌다. 이외에도 헝가리 정부의 자동차 제조업 육성과 투자 정책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비즈니스 관련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여행 수요 회복을 감안해 동유럽에 이어 중동,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도 잇달아 재개한다.

먼저, 10월 1일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3회(월/목/토) 오후 1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 55분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11시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2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울러 동남아 대표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는 태국 푸켓도 10월 1일부터 주4회(수/목/토/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이 동유럽 및 중동, 동남아에 신규 취항을 서두르는 건 국제선 정상화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9월 항공기 공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까지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물 노선에 투입됐던 여객기들도 좌석을 다시 장착해 여객기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 항공편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편이라 더 많은 항공편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한항공의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과 중동 및 동남아 노선 재개는 여객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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