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상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메트 주역 데뷔는 고등학교 때부터 염원했던 무대였다. 최선을 다해 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당시 무대를 기억했다. 2017년 단역으로 처음 메트 무대에 오른 뒤 5년여만에 주역을 꿰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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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는 국내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사이틀(독창회) 데뷔 무대다. 주제는 ‘아모르 앤드 비타’(Amore & Vita·사랑과 삶)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감정을 이번 리사이틀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혜상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주변의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죽음이 너무 쉽게 다가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 죽는 순간 후회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 기운을 긍정의 힘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나를 쌓는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리사이틀에선 그런 경험을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코로나로 계획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정말 많은 바로크 음악과 책을 읽으면서 명상할 수 있었어요. 식견을 넓힐 수 있었고, 살아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적당한 감동이 매일 있었죠.”
이번 독창회에서는 자신이 겪은 이같은 긍정적 변화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클래식적 구조는 갖추되 자유로움이 있는 곡들을 주로 선택했다고 했다. 공연 1부에서는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인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루차노 베리오의 ‘춤’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선 에릭 사티의 ‘난 널 사랑해’를 비롯해 빅터 허버트의 ‘키스 미 어게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퍼셀 등 바로크 음악은 언어 안에 들어 있는 내면 세계가 잘 표현된 곡들”이라면서 “베리오는 20세기 현대 음악가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무대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박혜상은 리사이틀 무대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오는 8일 뉴욕 필하모닉과 공연한다. 이달 26일부터 3월12일까지는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영국 글라인드본(5~7월) 공연도 잡혀 있고 그 사이 대구 달서아트센터(3월25일)와 경기 고양아람누리(3월26일) 리사이틀 무대도 예정돼 있다. 또 7월께는 DG와 두 번째 음반 녹음 작업도 한다.
“그동안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돼 아쉽고 힘들었는데, 바쁘다고 불평하면 안돼죠. 더 열심히 해야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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