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쎄스 로켓은 자체 로켓 제작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으로 상업용 고체 연료 로켓인 ‘스탤커(STALKER)’를 개발했다. 러시아 민간 우주 발사체 제작 기업 중 유일하게 2번의 파일럿 로켓 발사에 성공했고 최종 발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우주 발사체 유공압기기 제작 및 운영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달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서 이렉터(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 이송장치, 고정장치, 액세스 플랫폼 시스템 등 발사체 유공압기기에 대한 설계 및 제작, 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지난 10일 세원이앤씨는 위성 로켓 신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스페이스 세원을 설립했다. 스페이스 세원은 썩쎄스 로켓의 ‘스탤커 로켓’ 설계도와 제작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에 로켓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페이스 세원은 한국형 극초경량 로켓 개발을 위해 위성 및 로켓 발사체 제작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이후 국가 주도의 우주 개발인 올드 스페이스(Old Space)가 아닌 민간이 이끄는 뉴 스페이스(New Space)로의 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세원이앤씨가 추진하는 한국형 극초경량 위성 로켓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세원이앤씨, 썩쎄스 로켓, 스페이스 세원이 긴밀하게 협업해 위성 로켓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