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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7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작년 4월 전보다 4.6%(2만7000명) 늘어난 6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5%, 시도 간 인구이동자는 30.5%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6%로 작년 4월보다 0.7%p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454명), 광주(388명), 세종(210명), 제주(91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서울(-7117명), 인천(-1951명), 대구(-1719명) 등 13개 도시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경기(1.9%), 세종(0.7%), 광주(0.3%) 등 순유입했으나 전남(-1.1%), 서울·대구(각각 -0.9%) 등은 순유출됐다.
인구 이동이 늘어난 데는 주택매매 등이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 매매거래량 발표’에 따르면 1~4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9만8806건에 달했다. 이는 1~4월 기준으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1~4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76만77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물들이 많이 나온 영향으로 보고 있다. 작년말 12·16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인천과 경기권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가 증가하면서 인구이동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이사를 늦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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