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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차 조사(1월23일)와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은 0.4%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0.5% 하락한 가격이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나물류와 과일류는 전주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노지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수요증가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삼색나물류와 소고기(양지)는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추는 전통시장 기준 1.9% 하락했다. 올해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배추와 무는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는 2주 연속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해 명절맞이 특판 및 직거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약 2209개소의 농협계통매장에서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10~50%의 할인행사와 약 105개소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작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