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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차이나타운보다 더 대단한 코리아타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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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우 기자I 2016.06.27 15:22:27

소상공인연합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K숍 거리'' 조성 관련 포럼
주영섭 중기청장 "집단 해외진출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변화"
소상공인 업계 "현실성 없는 이상적인 이야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앞줄 가운데)이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 기업가정신 및 해외진출포럼’에서 참가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차이나타운을 능가하는 코리아타운 조성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소상공인의 해외진출 안착을 위해 중소기업청은 지원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 기업가정신 및 해외진출포럼’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주도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추진중인 ‘K숍 거리’ 조성사업을 중기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K숍거리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대표단인 ‘ICBS(세계중소기업협의회)’가 지난 20일 체결한 ‘상호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약에 따라 수도인 자카르타에 조성을 추진 중인 한국인 전용상권이다.

주 청장은 “지금까지 소상공인 정책은 개별 소상공인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상공인 집단을 대상으로 지원 방향을 바꿀 방침”이라며 “해외진출에도 인도네시아 진출과 같이 집단으로 이동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단순한 금융지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맞물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자영업자가 다시 기업으로 돌아간다면 소상공인 과밀화가 해결돼 지금의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청장은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은 국내 과밀창업을 해소하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와 같은 성공모델을 통해 함께 해외진출을 만들어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김기찬 IBCS 코리아 회장은 “차이나타운보다 더 좋은 코리아타운을 만들겠다는 주 청장의 말씀에 십분 공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간의 협의와 한국 소상공인을 위한 현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소상공인에게 심어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젊은 소상공인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이상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경준 한국옥외광고협회 이사는 “소상공인이 해외에 진출할 때 겪는 난관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더욱이 집단으로 해외를 진출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더 힘든 일이 될 수 있다”며 “아직은 초창기라 지켜봐야겠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전희복 한국비즈니스서비스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소상공인은 자본력도 인력도 극소수로 운영하는 사업자다. 그런 소상공인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홍보, 언어의 장벽 등 넘어야 할 산이 훨씬 많다”며 “자리만 마련해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기존의 중소기업 해외진출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있던 한 소상공인은 “밖에 나간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소상공인이 해외에 진출하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책이 아무것도 없다”며 “더욱이 관련 정보조차 많이 없어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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