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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노원구 "도시농업의 매력 속으로 고고"

정태선 기자I 2016.03.17 15:30:13

21~22일 도시 텃밭 146구획 분양 접수

도시양봉체험장. 노원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노원구가 전구민 도시농업 참여를 목표로 추진 중인 ‘1가구 1텃밭 가꾸기’사업을 추진한다.

노원구는 최근 도시농업 종합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삶거리(먹거리, 배울거리, 일거리)가 있는 ‘노원도시락(樂) 발전(田)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각종 도시농업 활동에 필요한 텃밭 26만5000㎡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의 조성된 텃밭과 더불어 총 39만6000㎡의 환경·생태계 보존 공간을 구축해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불암허브공원, 고갯마루 텃밭 185구획과 수락리버시티 텃밭 외 3개소 191구획 등 총 376구획을 구민 대상으로 분양한다. 개인 분양 물량인 146구획에 대해 1세대 1구획,5만원에 분양한다. 오는 21일~22일 양일간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 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공공도시 텃밭’을 운영한다.

구는 주택·공공주택의 생활권 내 방치된 부지 등을 활용한 ‘자투리 텃밭’ 1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옥상의 농업적 공간을 활용해 먹거리 및 여가 장소를 제공하는 ‘옥상 텃밭’ 15개소를 만들어 택활용형 도시농업을 추진한다. 사회복지시설 공간에 ‘싱싱 텃밭’을 신규 조성(6개소)하고 도시농업전문가 등을 활용해 정신적 치유 원예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주거공간에서 손쉬운 작물 재배로 도시농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공간에 ‘상자 텃밭’ 5000개를 제공하고, 콘크리트 바닥 공간 등에서도 사계절 작물재배가 가능한 ‘도심형 비닐하우스’를 기존 31개소 외에도 30개소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등나무근린공원(동일로 1238)에는 ‘테마형 농업학습공원’을 조성해 도시농업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버섯재배장소(실습장) 발굴 조성 △양봉 교육 및 실습장 추가 조성 △직업체험학습 도시농업 프로그램 운영 △구청 및 동주민센터의 수직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텃밭 보급 등을 신규·확대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는 관내 공동주택 지하 유휴공간 7개소에 버섯 실습장(재배지)을 확대해 도시버섯학교를 운영하고, 광운대부지 내(상계동 산 161-3) 양봉 실습장을 조성해 전문 도시양봉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노원자연마당(중계동 산 101-36)에는 양봉 체험장도 추가로 만든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콘크리트속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심형비닐하우스. 노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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